🛠️ 사이드 프로젝트

드디어 첫 방문자! GA4에 1이 찍힌 날

사이드 프로젝트 8시간의 기록

"분당 활성 사용자: 1명, 국가: South Korea"

이 한 줄이 이렇게 감동적일 줄 몰랐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첫 순간

월급쟁이 부동산 공부 유튜버로 살면서, 항상 머릿속에 있던 생각이 있었다. "내 사이트, 내 도구, 내 콘텐츠로 작은 수익이라도 만들어보고 싶다."

그래서 시작한 사이드 프로젝트가 seungbak.com이다. 부동산 지도, 연봉 계산기, 퇴직금 계산기, D-day 계산기... 직장인이 쓸만한 도구들을 하나씩 만들어왔다.

근데 오늘, 진짜 의미 있는 순간이 왔다.

오늘 한 일

오늘 하루는 진짜 미친 진도였다. 회사 일 사이사이, 그리고 퇴근 후까지 8시간 동안 달렸다.

1. Google Analytics 4 설치 (오전)

내 사이트에 GA4를 설치했다. 측정 ID G-Y7SC73P9JW를 25개 HTML 파일에 모두 삽입. 처음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어차피 방문자도 0이었으니까. 하지만 데이터 없이는 아무것도 개선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일단 깔았다.

2. Search Console 등록 (오전)

구글에서 검색되려면 색인부터 되어야 한다. Sitemap 24개 페이지 제출 완료.

3. 부동산 지도 커스텀 이벤트 추적 (오후)

내 사이트의 핵심 기능인 부동산 지도에 GA4 커스텀 이벤트 6개를 추가했다.

  • marker_click: 아파트 마커 클릭
  • dong_select: 동 선택
  • district_select: 구 선택
  • deal_type_toggle: 매매/전세 토글
  • filter_change: 필터 변경
  • search_result_click: 검색 결과 클릭

이제 사용자가 뭘 보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모두 추적된다.

4. 강남3구 → 서울 25개구 확장 (저녁)

원래 강남구만 지원하던 부동산 지도를, 오늘 서울 25개구 전체로 확장했다. 지난 글에서 "다음 주 25구 확장"이라고 썼는데, 오늘 바로 해버렸다.

숫자로 보는 확장:

  • 단지: 740개 → 7,588개 (10배)
  • 거래: 19만 건 → 28만 건
  • 지오코딩 성공률: 99.6%

5. 통합 검색 기능 (저녁)

"반포자이" 검색하면, 강남구를 보고 있어도 자동으로 서초구로 전환되면서 단지를 찾아주는 기능을 만들었다. 호갱노노나 네이버 부동산 쓰면 당연하게 느껴지는 그 기능이다.

6. 초기 로딩 최적화 (저녁)

25개구로 확장하니 초기 로딩이 10초가 넘어갔다. 이러면 사용자가 다 도망간다. "강남구 우선 로드 + 백그라운드 인덱스" 전략으로 763ms까지 단축. 13.5배 빨라졌다.

그리고 GA4를 열었더니...

이 모든 작업이 끝나고, GA4 대시보드를 열었다.

"지난 30분 동안의 활성 사용자: 1"

Google Analytics 4 실시간 보고서 - 지난 30분 활성 사용자 1명, South Korea
GA4 실시간 보고서 — 지난 30분 활성 사용자 1명 (South Korea)

작은 숫자다. 분당 활성 사용자 그래프에 막대 4개만 보인다.

근데 이게 왜 이렇게 감동적인지 모르겠다.

Google Analytics 4 홈 대시보드 - 지난 7일 0에서 오늘 첫 방문자 1명
지난 7일간 0이던 활성 사용자 — 오늘 처음으로 1이 찍혔다

어쩌면 그게 나 자신일 수도 있고, 진짜 누군가 우연히 들어온 첫 방문자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0이 아니라 1"이라는 점이다.

0과 1의 차이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사람들은 안다. 0과 1의 차이는 무한대다.

  • 0이면 아무도 안 본다는 뜻
  • 1이면 누군가는 본다는 뜻

이 작은 1이 10이 되고, 100이 되고, 1,000이 되는 순간을 보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

오늘 작업한 기반을 바탕으로:

단기 (1~2주)

  • 트래픽 모니터링
  • 콘텐츠 보강 (블로그 글 추가)
  • 메타 태그 최적화

중기 (1개월)

  • 애드센스 신청
  • 핵심 키워드로 검색 노출 확보

장기 (3~6개월)

  • 서울 → 수도권 확장
  • 5년치 데이터 추가
  • 진짜 "쓸만한" 부동산 도구로 자리잡기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직장인으로 살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건 쉽지 않다.

회사 일 하느라 피곤하고, 가족이랑 시간 보내야 하고, 운동도 해야 한다.

근데 매일 30분, 1시간씩 쌓아가면 뭔가는 만들어진다.

오늘 GA4에 찍힌 "1"처럼.

그 작은 1이 오늘의 나에게는 가장 큰 응원이었다.

오늘의 한 줄 정리:

"0이 1이 되는 순간, 모든 게 시작된다."

다음 글에서는 애드센스 신청 결과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응원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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