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만들고 첫 주, 솔직히 이런 기분이었습니다
평범한 생산관리 직장인이 AI 도구만으로 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코딩 한 줄 못 쓰는 제가 도메인을 사고, 사이트를 배포하고, 블로그까지 운영하게 된 첫 주를 솔직하게 정리해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사이트를 띄운 지 딱 7일째, 친구한테 "https://seungbak.com" 링크를 보냈을 때의 반응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야, 너 진짜 만들었어?" — 네, 저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블로그에 짧은 메모를 남겼는데, 며칠 뒤 "나도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라는 댓글(카톡)이 왔습니다.
첫 주는 성공담이라기보다 시행착오의 연속이었습니다. DNS 30분 대기, Vercel 버튼 못 찾아 40분 헤매기, "방문자 0명"의 허탈함까지. 나중에 같은 길을 걸을 분이 "나만 멍청한 게 아니구나" 하고 안심할 수 있게, 그때의 감정과 시간표를 그대로 적어두려고 합니다.
이 글은 3일 도전기의 연장선입니다. 3일 만에 띄웠지만, 운영·블로그·루틴을 잡는 데는 그다음 4일이 더 필요했습니다.
첫 주의 솔직한 감정 변화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AI가 이렇게 발전했다는데, 나도 뭐 하나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벼운 호기심에서 출발했죠.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지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비전공자가 일주일 만에 도메인 가진 진짜 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고? 솔직히 저도 안 믿겼습니다."
첫 주 7일 타임라인 — 하루하루 기록
아래는 제가 당시 메모장에 적어 둔 내용을 표로 옮긴 것입니다. 직장인이라 평일은 퇴근 후, 주말은 낮 시간대에 몰아서 했습니다.
| Day | 한 일 | 감정·시행착오 |
|---|---|---|
| Day 1 (목) | Cursor 설치, 첫 계산기 프로토타입 | 🤯 "진짜 되네?" |
| Day 2 (금) | GitHub·Vercel 연동, 임시 URL 배포 | 😵 push·deploy 용어 폭격 |
| Day 3 (토) | 가비아 도메인 구매, DNS 설정 | ⏳ 30분 전파 대기 |
| Day 4 (일) | 두 번째 계산기, 메인 페이지 정리 | 😅 디자인 들쭉날쭉 |
| Day 5 (월) | 블로그 post-1~3 초안 | 📝 "기록해야겠다" 결심 |
| Day 6 (화) | 글 톤·카테고리 정리, sitemap 검색 | 🔍 SEO가 뭔지 처음 검색 |
| Day 7 (수) | 블로그 index, post-nav 연결 | 😂 방문자 0명, 그래도 뿌듯 |
💡 첫 주에 제일 도움 됐던 습관
- 모르는 단어는 그 자리에서 AI에게 질문 — "DNS가 뭐야?"를 20번 넘게 물었습니다.
- 완벽하지 않아도 공개 — 디자인이 허술해도 일단 seungbak.com을 띄웠습니다.
- 매일 30분이라도 기록 — 나중에 블로그 재료가 됐습니다.
🤯 가장 신기했던 순간
AI한테 말로만 시켰는데 사이트가 만들어졌다
Cursor라는 AI 코딩 도구한테 "부동산 계산기 만들어줘"라고 한글로 말했더니, 진짜로 작동하는 계산기가 나왔습니다. 코드는 한 줄도 안 썼는데요. 처음에는 "이게 진짜 되는 거 맞나?" 싶어서 몇 번이고 새로고침했습니다.
도메인이 진짜 내 것이 됐다
가비아에서 seungbak.com을 결제하고, DNS 설정하고, Vercel과 연결했더니 진짜로 제 이름으로 된 사이트가 인터넷에 떴습니다. "https://seungbak.com" — 이 주소를 친구한테 보낼 때의 그 기분은 진짜 잊을 수 없습니다.
😅 가장 막막했던 순간
DNS 전파 기다리는 30분
도메인 연결하고 사이트가 안 떠서 "내가 뭘 잘못한 건가?" 싶었습니다. 검색해보니 DNS 전파라는 게 있더군요. 최대 1~2시간 걸린다는 말에 진짜 시계만 쳐다봤습니다. 30분 뒤에 사이트가 떴을 때, 진심으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용어가 다 외계어
GitHub, Vercel, DNS, A 레코드, CNAME, SSL 인증서… 처음 듣는 단어가 너무 많았습니다. 다행히 AI한테 "이게 뭐야?"라고 계속 물어봤더니, 일주일 만에 이 단어들이 익숙해졌습니다. 모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게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주 시행착오 — 더 솔직한 5가지
위에서 말한 DNS·용어 문제 말고도, 첫 주에 제가 실제로 겪은 실수입니다.
- Vercel "Buy Domain"을 누를 뻔함 — 가비아에서 산 도메인을 또 살 뻔했습니다. "Add Existing Domain"이 정답.
- 가비아 DNS @ 기호 누락 — 호스트 칸을 비워두면 seungbak.com 자체가 연결되지 않습니다.
- index.html 경로 혼동 — 로컬에서 열린 파일과 Vercel 배포 URL이 다른 걸 30분 동안 몰랐습니다.
- 블로그 글 톤이 제각각 — AI에게 맡기니 글마다 말투가 달라서, 나중에 "1인칭·친근하게" 규칙을 정했습니다.
- 애드센스부터 욕심 — 글 3편밖에 없을 때 신청 방법만 1시간 검색. 역시 거절 각이었습니다.
⚠️ DNS 설정 후 바로 포기하지 마세요
설정 직후 10~15분 동안 "사이트 연결 안 됨"은 흔합니다. 저는 설정을 3번이나 바꿨는데, 사실 첫 설정이 맞았고 전파만 기다리면 됐습니다. 30분~2시간은 시계 보며 기다리는 게 정상입니다.
⚠️ 첫 주에 수익·방문자 기대하지 마세요
저는 Day 7에 Analytics를 열어봤는데 방문자 0명(본인 제외)이었습니다. 당연한 일인데도 살짝 실망했어요. 첫 주 목표는 "사이트가 24시간 떠 있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 AI가 만든 숫자·규제는 꼭 검증하세요
LTV·DSR 수치를 AI가 넣어줬는데, 제가 공식 자료와 대조해 보니 한 항목이 틀려 있었습니다. "작동하는 계산기"와 "맞는 계산기"는 다릅니다. 부동산·세금 숫자는 반드시 직접 확인하세요.
💡 일주일 동안 깨달은 것들
1. 비전공자도 진짜 가능하다
솔직히 "비전공자도 코딩 가능!" 같은 말은 마케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보니, 2026년의 AI는 진짜 다르더군요. 한글로 요청하면 코드가 나옵니다. 작동도 합니다. 이건 혁명입니다.
2. 시작이 9할이다
사이트를 만들겠다고 결심한 그 순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막상 시작하니까 하루하루 뭔가 진행되더군요. "완벽하게 해야지" 보다 "일단 띄워놓고 고치자"가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3.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
처음에는 그냥 만들기만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이거 어떻게 했더라?"가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미래의 저, 그리고 비슷한 길을 걸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4. AI는 도구일 뿐, 결국 사람이 한다
AI가 코드를 짜주긴 하지만, "뭘 만들지", "어떻게 만들지"는 결국 제가 정해야 합니다. AI는 똑똑한 신입사원 같은 느낌이에요. 시키는 건 잘 하는데, 방향은 제가 잡아야 하는.
📊 첫 주 성과 (솔직하게)
| 항목 | 결과 | 제 코멘트 |
|---|---|---|
| 만든 것 | 사이트 1, 도구 2, 블로그 3편 | 생각보다 많이 함 |
| 방문자 | 거의 0명 | 당연함 😂 |
| 수익 | 0원 | 애드센스 신청 전 |
| 비용 | 도메인 ~2만 + Cursor $20 | 첫 달 투자 |
| 투자 시간 | 하루 2~3시간 × 7일 | 약 18시간 |
| 얻은 것 | "나도 만들 수 있다" 자신감 | 돈보다 큼 |
📋 사이트 첫 주 체크리스트 (직장인·비전공자)
- ✅ Cursor(또는 AI 코딩 도구) 설치·첫 프로토타입
- ✅ GitHub repository 생성·코드 push
- ✅ Vercel 연동·임시 URL 접속 확인
- ✅ 도메인 구매 (가비아 등)
- ✅ DNS A/CNAME 설정 (@ 기호 확인)
- ✅ https + 도메인 접속 성공
- ✅ 최소 도구 1개 + 소개/메인 페이지
- ✅ 블로그 또는 기록 글 1편 이상
- ✅ privacy·disclaimer 페이지 (애드센스 대비)
- ✅ sitemap·robots.txt 검색 (선택)
- ✅ 숫자·규제 공식 자료 대조
- ✅ "방문자 0"에 낙담하지 않기
🎯 다음 주 계획
일단 매일 글 2편씩 14일간 올려서 콘텐츠를 쌓는 게 목표입니다. 그리고 2주 후에는 애드센스 신청을 해볼 예정입니다. 큰 목표보다 작은 실행이 중요하다는 걸 첫 주에 배웠으니까요.
"1주일 전의 저는 도메인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1주일 후의 저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럼 1년 후의 저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비슷한 시작을 고민하는 분께
만약 "나도 뭔가 만들어보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있다면, 진짜 시작해보시길 바랍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도 첫 주 내내 부족한 게 보였지만, 일단 띄워놓고 매일 조금씩 고쳐가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비전공자라는 건 더 이상 핑계가 안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정말 코딩 한 줄도 안 썼나요?
직접 타이핑한 코드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AI와 수십 번 대화하며 "이 버튼 크게", "이 색 바꿔"라고 지시한 시간은 꽤 됩니다. 코딩 대신 요구사항 말하기에 시간을 썼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Q2. 첫 주에 도메인까지 꼭 사야 하나요?
아닙니다. Vercel 임시 URL만으로도 시작 가능합니다. 저는 심리적으로 "내 이름 도메인"이 있어야 동기부여가 된다고 느껴 3일차에 샀습니다.
Q3. GitHub·Vercel이 너무 어려워요.
저도 Day 2에 포기할 뻔했습니다. Cursor에게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듯 GitHub push 방법 알려줘"라고 하면 단계별로 알려줍니다. 부끄러워하지 않고 물어보는 게 전부입니다.
Q4. 본업하면서 시간이 부족한데 가능할까요?
저는 퇴근 후 2~3시간, 주말 반나절로 7일 만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완벽한 하루 8시간이 아니라 쪼개진 30분의 합이었습니다.
Q5. 첫 주에 애드센스 신청해도 되나요?
저는 글·페이지가 부족한 상태에서 검색만 하다가 시간을 썼습니다. 최소한 유용한 콘텐츠 15~20편, privacy 페이지 등을 갖춘 뒤 신청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Q6. Cursor 말고 다른 도구도 되나요?
네. 핵심은 "AI + 코드 에디터 + 배포" 조합입니다. 저는 Cursor 2개월 후기에서 왜 Cursor를 골랐는지 더 자세히 적어뒀습니다.